OO.ai 사용기
어떤 경로로 알게 되었는지 기억이 나지는 않는데 최근 OO.ai라는 서비스를 알게 되었다. 첫인상은 구글이 떠올랐는데 처음엔 국내 서비스가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알고 보니 오픈리서치라는 회사의 프로덕트였다
첫인상
AI 검색이라고 되어있지만 UI가 전통적인 검색 엔진의 형태를 띄고 있길래 처음엔 단어로 검색을 해보았다. 검색 시에 시간이 카운트가 되고 3.7초가 걸렸다는 안내를 보고 처음에는 "왜 이렇게 느리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구글 같은 검색 엔진에서는 거의 0.5초 이내로 결과를 보여주는데 곧바로 OO.ai 에서 보여주는 결과를 보고 어느 정도 납득하게 되었다
전통적인 검색 엔진의 경우 사용자는 [검색] -> [결과 탐색] ->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 습득] 이라는 과정을 거치는데 OO.ai 에서는 기존의 검색 엔진에서 사용자가 거쳐야 하는 과정을 [검색] ->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 습득]으로 단축시켜 주는 서비스였다
그래서 단순히 0.5초 vs 3.7초만 비교하면 후자가 느리게 보이지만 사용자 입장에서 검색하는 목적을 달성하는데에 걸리는 시간은 후자가 더 빠르게 느껴질 수도 있다는 의미이다
누가 사용하면 좋을까?
몇 번 검색을 하면서 어떤 사용자 코호트에 적합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주로 하던 게임을 검색하였는데 결과에서는 의외로 해당 게임의 오피셜 사이트 링크가 처음에 나오지 않았다. 나오긴 했지만 가장 하단에 국내 사이트가 아닌 글로벌 사이트 링크가 표시되었다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최근 업데이트 정보가 나오는게 좋기는 하지만 결과가 오피셜 한 내용보다는 뉴스, 아티클, 블로그 위주로 구성되었다는 느낌이 강했다. 마지막으로 평소에 검색 엔진에서 많이 찾아보는 음식점 위치도 검색해 보았다
몇 번 검색하면서 내린 결론은 텍스트 위주의 정리된 정보가 필요할 때 사용하기 좋다고 생각이 들었다. 예를 들어 업무에 필요한 도구를 비교한다던지 개인적으로 정리하는 위키 형식에 자료를 첨부한다던지 아직은 업무 성향에 가까운 검색에 더 유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부분에서는 노션이나 옵시디언 API 연동이 되면 좋을 거 같다는 생각도 했다. 가능하면 n8n도😅
마무리
요즘 AI 관련 서비스를 사용하다 보면 구글이나 마소 같은 해외 기업은 나름대로 대응을 하고 있는 거 같지만 국내에 비슷한 포지션인 네이버, 카카오는 AI 관련해서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는다는 느낌이 든다. 개인적으로 크게 관심을 두고 있지 않는 이유도 있지만 몇 주 단위로 AI 관련해서 혁신에 가까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분위기에서 국내는 너무 조용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분위기에서 OO.ai는 뭔가 결이 특이한 서비스처럼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