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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UI & UX

디자이너의 두 번째 친구 Weavy

by 시몽 2025. 6. 10.

일단 첫 번째 친구는 Figma. 개인적으로 생성형 AI는 코딩, 리서치에서 적극 활용하였지 이미지, 비디오의 경우 테스트, 참고 자료 용도로만 사용을 했는데 이유는 디테일이 중요한 디자인에서 제어가 어렵고 불편하다는 점, 프롬프트 몇 번 돌리다 보면 차라리 직접 작업하는 게 나은 경우도 있다. 그러다가 광고로 접하고 써볼까 하다가 Weavy라는 프로덕트를 사용해 봤는 데 사용할수록 물건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Figma를 처음 사용할 때의 느낌과 감정이 들었다.

 

Artistic Intelligence

Weavy 소개 페이지

 

Weavy 소개 페이지의 내용인데 일단 UI가 노드 형태이다. 노드는 워크플로우를 한 눈에 파악 및 수정하는데 용이하고, 반복되는 작업에서 사용성이 좋다. 도메인에 따라 인풋, 아웃풋의 타입에 대한 사전 지식이 많이 필요한 단점도 있다. 대표적인 예로 n8n, zapier 등이 있는데 예전에는 3D 프로그램에서 매터리얼 관리를 하면서 사용했었는데 이제 이미지, 비디오 생성형에도 노드 형태의 UI가 적용되어 가면서 기분이 묘하다. 아마 노드 형태의 인터페이스를 배우거나 디자인해야 하는 상황도 있을 거 같다.

 

소개 페이지에서 현재 없는 기능도 소개하는 등 약을 살짝 쳤지만 그래도 허무맹랑하고 현실성 없는 기능은 아니기에 추후 추가될 거라 생각한다. Weavy의 특징 및 장점은 굉장히 다양한 생성형 AI 모델이 한 군데에 있고 서로 필요한 영역에서 적절하게 사용 및 비교가 가능하며 Compositor를 통해 텍스트 레이어를 포함해서 기본적인 편집 및 합성이 가능하다. 다만 아직 사용성은 떨어지는데 이게 메인 기능은 아니기에 추후 개선이 되면 좋을 거 같다.

 

기능 및 인터페이스

디테일한 사용성은 떨어지지만 기본 기능은 갖췄다

 

작업 영역을 보면서 모델과 기능이 너무 많아서 혼란스러웠는데 평소 이미지 생성형 AI 모델에 대해 무관심했던게 후회되었다. 그래도 Crop, Blur, Channel, Alpha 등 이미지 편집 관련해서 구색은 갖췄고, AI 모델도 용도에 따라 구분되어 있어서 차근차근 써보면 적응될 거 같았다. 그리고 예제랑 튜토리얼이 상당히 잘 되어있는데 생성형 AI 특히 이미지나 비디오에 관심이 있다면 꼭 써보길 바란다.

 

예제를 한번 만들어보자

이미지 외에 다른 LLM도 가능하다

 

일단 이것저것 만져보다가 테크 컨퍼런스 홍보를 컨셉으로 SNS에 올리는 마케팅 용도의 이미지 애셋을 만들어보기로 하였다. 제목 및 설명 문구부터 생성했는데, 한글로도 프롬프트 작성이 가능했다.

 

프롬프트를 대충 작성하긴 했다

 

대략적으로 생각한 워크플로우는 블러가 적용된 배경을 만든 다음 3D 오브젝트를 생성하고 마스크 추출을 통해 오브젝트만 추출한다. 마스크 추출 말고 배경을 제거하는 AI 모델도 있는데 이건 크레딧과 시간이 소모되고 경우에 따라 퀄리티가 감소하기 때문에 마스크 추출에서 클릭 한 번에 오브젝트가 추출돼서 이 방법으로 하였다. 배경 결과물이 맘에 들지 않는데 이건 프롬프트 수정으로 개선이 가능할 거 같고, 추후에는 시스템 프롬프트를 적용해서 프로덕트 혹은 브랜드의 일관성 및 이미지 전달에도 적용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기본적인 정보 입력, 합성 후에 파일로 다운로드 가능하다

 

Compositor를 통해 생성된 텍스트, 이미지 등을 하나의 레이어로 합성이 가능하고 추출해 보았다. 결과물이 만족스럽지는 않았지만 이건 이미지 AI 모델에 대한 노하우 부족과 프롬프트를 대충 작성한거라 당연한 거 같다. 이것저것 만져보느라 시간은 대략 20분 정도 걸렸고, 비용 측면에서는 100 크레딧 정도 사용했고 Pro 구독의 경우 현재 6만 원 정도에 3,500 크레딧이니 예제 이미지를 만드는데 대략 1,700원 정도 들었다고 보면 된다. 프롬프트나 워크플로우가 정리되면 3분 정도에 비용은 1,000원 밑으로도 가능할 거 같다.

 

마무리

Figma도 초기에는 유료 기능이 많이 부실해서 구독을 한참 안하다가 최근에서야 했는데 Weavy는 써보자마자 결제해야 하나 고민하게 만들었다. 아직은 이미지 애셋을 사용할 경우가 많이 없지만 추후에 적극 사용해 볼 생각이다. AI를 통해 디자이너 한 명의 작업 영역이 점점 넓어지고 있다는 게 점점 피부에 와닿고 있다. 곧 올 거라고 생각했지만 너무 빠른 거 같다.

 

https://www.weavy.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