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유행어처럼 쓰였던 '톤 앤 매너'의 정확한 의미는 무엇일까요? 간단하게 말하면 컨셉이라고 할 수 있겠고, UI/UX 디자인의 관점에서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표현한다면 '일관된 방향'이라고 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디자인적인 시각에서 본다면 톤 앤 매너를 유지하는 요소로는 레이아웃, 색상, 폰트, 컨텐츠 등등이 있을 텐데요. 물론 저것들도 중요한 요소들이지만 저는 오늘 'Glossary'와 관련지어서 톤 앤 매너에 관해 써보겠습니다.
그럼 먼저 Glossary가 의미하는건 '용어사전'입니다. 디자인에서 웬 용어사전이냐고 하겠지만 분명히 텍스트도 시각적인 요소이며, 규모가 큰 디자인 시스템의 경우 따로 용어사전을 정의하는 편입니다.
IBM의 카본 디자인 시스템의 Glossary - https://www.carbondesignsystem.com/guidelines/content/glossary/
위의 디자인 시스템만큼의 규모는 물론 힘들지만 최소한 구현하는 서비스에 적합한 어조가 구어체인지 문어체인지 정도는 정리를 하는 게 좋습니다. 예를 들어 기획자는 특정 젊은 사용자에게 친숙한 B2C 기반의 서비스를 기획한다고 쳤을 때 컨텐츠에 쓰이는 문체를 구어체로 기획했지만 대표는 개인의 취향으로 문어체로 바꿔야겠다고 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만약 용어 사용에 대한 합의가 어느 정도 이루어졌다면 자원의 낭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다국어 서비스를 지원하는 경우에도 뒤로가기 버튼을 영어로 작성한다고 쳤을 때, 어떤 사람은 back이라고 생각하고, 다른 사람은 previous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이 또한 자원의 낭비이며, 특히 다국어 서비스를 생각한다면 Glossary 작성은 필수입니다.
마치며
일관되고 지속적인 방향성은 강력한 브랜드를 만들수 있습니다. 훌륭한 톤 앤 매너는 디자이너의 짐만이 아니며, 기획자의 장기적인 관점, 결정권자의 팀원에 대한 신뢰가 바탕이라고 생각합니다. 디자이너 입장에서 프로덕트의 기획이 기존의 의도와 다르게 자주 변경되고 점점 산으로 가는 프로덕트를 보고 있으면 슬퍼집니다. 물론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망가지는 모습을 많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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