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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I & UX

AI 시대 그리고 UI/UX 디자이너의 미래

by 시몽 2024. 1. 7.

피그마 업데이트 혹은 로드맵을 꾸준히 챙겨보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피그마가 생성형 AI 기능 추가를 예고해 놓은 상황입니다. 피그마는 대부분의 UI/UX 디자이너 혹은 디자이너와 협업하는 직군에서 생산성에 주안점을 두시는 분들도 많이 사용하는 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AI 기능 추가로 인한 파급력이 있을 거라 예상됩니다. 그럼 각 UX 하위 파트에 미치는 영향 및 UI/UX 디자이너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에 대한 주제로 작성해 보겠습니다.

 

1. Interaction

생산자 입장에서는 인터랙션 부분인 유저 인터페이스가 가장 크게 영향받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피그마의 생성형 AI 기능의 성능이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프롬프트를 잘 다루고 기획적인 역량이 받쳐주는 사람이 사용한다면 극단적인 경우 UI 디자이너가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품의 전반적인 퀄리티는 AI가 생성해 주는 개별 요소의 퀄리티와 비례하지는 않지만 중요한 건 비전문가의 접근성이 올라가는 데에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UI 디자이너 2명이 필요하던 작업이 1명으로도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하다못해 실무에서는 low-density의 와이어프레임 작성 단계가 불필요해질지도 모릅니다. AI에게는 mid-density 이상의 와이어프레임 작성 요청 및 수정이 간단한 작업이기 때문에 빠르게 Interaction 단계에서 시간을 많이 단축시킬 수 있고, Journey, Relation 단계에 더 많은 시간이나 자원 투자가 가능해집니다. 

 

2. Journey, Relation

생산자 입장에서 Interaction 단계에 들이는 노력을 줄일 수 있다면, 제품 전반의 기획, 브랜딩에 더 많은 리소스를 투입 가능합니다. 기존에도 소수의 UI/UX 디자이너가 Interaction, Journey, Relation 단계에 맞는 작업이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디자인 영역을 넘어 기획, 개발 단계에도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Design Ops 스타일의 디자이너가 각광받을 거라 생각합니다. 크게 기획 - 디자인 - 개발로 이어지는 제품 개발 프로세스에서 중심이 되어 제품 및 사업의 비즈니스 모델, 브랜딩 전략, 제품의 구현 퀄리티를 일관성 있게 유지하는 게 제품 및 사업 성공의 기본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마치며

저는 현재 UI 디자이너지만 최근 프로젝트에서 UI 라이브러리 설정 및 UI 프레임워크 기본 구조를 관리해서 개발자 분들과 협업을 해왔습니다. 이에 chatGPT의 도움을 많이 받았으며, 버겁긴 했지만 혼자서 제품 설계, 디자인, 퍼블리싱, UI 디자인 시스템 관리를 도맡아서 진행했습니다. 이로 인해 제품 전반의 개발 프로세스 이해 및 기획 단계에서의 준비, 디자인을 바라보는 시각, 퍼블리싱 능력이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디자인 - 개발 영역에 관심이 많아 이런 방향으로 발전시켰지만 이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개인의 관심 및 역량에 따라 AI 시대에 맞춰 기획, 브랜딩, 개발 등 다른 분야에도 역량을 발전시키기를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