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UI & UX

플랫 UI 디자인과 브랜딩 전략

by 시몽 2024. 1. 30.

초기 iOS의 skeuomorphism 이후에 최근 플랫 UI 디자인은 미니멀한 디자인이 대세가 되면서 시각적 설계의 기본처럼 자리를 잡아왔습니다. 플랫 UI 디자인이 가지는 장점은 용이한 시각적 위계 설계, 효율적인 디자인 리소스 생산 등으로 빠른 개발에 용이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같이 앱이 생활의 모든 분야에서 사용되면서 미니멀한 플랫 UI 디자인이 가지는 문제가 발생하는 거 같습니다. 바로 미니멀한 표현 방식 때문에 브랜드가 가지는 특징 및 방향성을 시각적으로 전달하는데 한계가 생깁니다. 로고 및 UI가 단순하다 보니 앱이나 서비스가 많이 없던 시절에는 괜찮았지만 요즘같이 앱이나 서비스가 범람하는 시점에서는 시각적인 요소가 거기서 거기인 느낌입니다. 쉽게 말해서 서비스가 눈에 띄지 않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브랜딩 전략에서 메인 컬러, 서브 컬러를 섞어서 사용한다던지 glassmorphism 같이 트렌디한 시각적 시도를 하는 방향을 선택합니다. 이 시점에서 세계 시총 1,2위를 다투는 MS의 fluent 디자인 시스템은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https://fluent2.microsoft.design/

 

Fluent 2 Design System

Develop Find installation guides and tooling tips Get started →

fluent2.microsoft.design

 

썸네일만 봐도 감이 잡히시겠지만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glassmorphism의 탈을 쓴 skeuomorphism의 재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방향성이 모든 시각적 요소에 적용되지는 않는거 같습니다. UI의 전반적인 시각적 요소는 미니멀하게 유지하고, 브랜딩 및 디자인 애셋은 skeuomorphism을 적용한 느낌으로 가는 거 같습니다. 이렇게 한다면 사용성은 유지하고 브랜딩의 방향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데 용이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런 표현 방식을 구현하려면 3D 베이스의 작업이 필수인 점은 고려할 점입니다. 아마 브랜딩 디자이너라면 교양으로 공부를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